야구(baseball)

수비 포메이션(6) - 노아웃, 주자 없음(1) : 우타자

해맑은오리 2025. 12. 3. 15:09

야구 수비 포메이션

■ 노아웃, 주자 없음 : 우타자 - 통상 타격

  • 일반적으로 타자의 타구는 잡아당기는 방향으로 날아올 확률이 높다. 또한 우타자는 좌타자에 비해 1루 베이스가 멀기 때문에 내야 안타 확률이 낮다. 따라서 수비 측은 포구와 송구에서 좌타자에 비해 더 여유롭게 아웃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타구가 내야를 가르지 못하도록 조금 뒤에서 수비를 해도 된다고 볼 수 있다.
  • 다만, 타자가 밀어치기를 잘 한다거나, 주력이 좋은 등 다른 특성이 있다면 이를 고려하여 조금씩 변형될 수 있다.

 각 포지션의 준비

  • 투수(P) : 타자가 공을 치지 못하도록 피칭에 전념한다.
  • 포수(C) : 타자가 공을 치지 못하도록 캐칭 및 리딩에 전념한다.
  • 1루수(1B) : 특별한 타자의 정보가 없는 한, 1루 라인 선상으로 타구가 올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고 2루 베이스 쪽으로 약간 이동해서 수비한다.
  • 2루수(2B) : 중견수 방향 타구에 대비해 2루 베이스보다 뒤쪽에서 깊게 수비한다. 우타자는 좌타자보다 1루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2루와 1루의 거리를 감안할 때 포구 및 송구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웃시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 3루수(3B) : 정면으로 강한 타구가 올 가능성이 많다. 너무 앞에서 수비하면 강한 타구에 대응하기 힘들 수 있으므로 조금 깊게 수비한다.
  • 유격수(SS) : 타구가 올 확률이 높은 포지션이며, 잡아 당기는 방향이므로 강한 타구가 올 때도 많다. 자신의 송구능력을 고려해서 주자를 아웃시킬 수 있는 범위에서 깊게 수비한다.
  • 좌익수(LF) : 타구가 외야수 사이를 빠져나가면 장타가 된다. 또한 좌익수 방면으로 타구가 올 확률이 높으므로 좌익수는 기본 위치에 자리하고 중견수가 이동해서 좌중간을 좁혀  타구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대비한다.
  • 중견수(CF) : 타구가 내야를 넘길 경우 좌중간으로 멀리 날아갈 확률이 높다. 이에 대비해서 좌익수 방향으로 조금 이동해서 수비한다. 다만, 단거리 타자일 경우 오른쪽 앞으로 이동해서 수비한다.
  • 우익수(RF) : 파울선 근처보다 중견수 방향으로 타구가 올 확률이 높다. 따라서 중견수 방향으로 조금 이동해서 수비한다. 다만, 단거리 타자일 경우 오른쪽 앞으로 이동해서 수비한다.

1. 노아웃, 주자 없음 : 우타자 - 통상 타격 - 유격수 땅볼

  • 쉬운 상황이지만 실책에 대비해서 백업을 들어가는 것이 수비의 기본이다.
  • 아무리 수비 실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수비 기회가 많으면 실책이 나오는 스포츠가 야구다. 실책이 발생했을 경우, 그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팀 전체가 수행하는 것이 백업이다. 유격수 땅볼의 경우도 유격수가 공을 뒤로 빠트리거나 불규칙 바운드가 생겨 포구하지 못할 수 있고, 깊은 위치에서 포구했거나 백핸드 포구 후 급한 상황에서 송구하여 악송구가 나올 수 있다. 이러한 실책을 대비해서 좌익수가 유격수 뒤로 달려가고, 2루수, 우익수, 포수가 1루 뒤로 달려가 백업한다.

 각 포지션의 움직임

투수(P)

유격수 방향으로 강한 타구가 간 경우, 타구를 따라가거나 공을 잡으려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포구 및 송구가 이루어지는 1루 방면에서 혹시 모를 악송구를 대비해 1루 뒤쪽으로 천천히 백업에 들어간다. 포수·2루수·우익수보다 뒤쪽 두 번째 백업 라인에 해당하는 위치에서 공이 빠질 경우를 대비하는 역할을 한다.

 

포수(C)

1루 송구에서 악송구가 날 가능성을 고려해 1루 뒤쪽으로 이동해 백업한다. 포수는 빠른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가장 안쪽 각도에서 1루 뒤 빈 공간을 메우는 역할을 담당한다. 만약 공이 크게 벗어날 경우 주자의 2루 진루까지 방지해야 하므로, 공의 궤적을 보며 마지막 안전장치로 움직인다.

 

1루수(1B)

유격수가 잡아 1루로 던질 것이므로 1루 베이스를 정확히 밟고 포구 준비를 한다. 유격수의 체공성 송구나 빠른 원바운드 송구 모두 대비해야 하므로 양발 밸런스를 맞추고, 송구 각도에 따라 글러브를 유연하게 변화시킨다. 이 상황에서 1루수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포구 실책 방지이다.

 

2루수(2B)

유격수의 포구 또는 송구가 불안정할 경우를 대비해서 1루 뒤로 가장 먼저 백업에 들어가는 핵심 야수다. 유격수가 깊은 위치에서 잡아 던질 경우 송구가 짧게 튀거나 크게 벗어날 위험이 있어, 2루수는 1루 쪽으로 최대한 빠르게 뛰어가 악송구를 1차로 막는 역할을 한다.

 

3루수(3B)

직접적인 플레이에 관여하지 않지만, 3루 베이스를 지키며 혹시 모를 연속 플레이에 대비한다. 유격수 실책으로 공이 외야로 빠질 경우 주자가 생기면 3루수는 바로 대비해야 하므로, 한 발짝 안쪽에서 긴장을 유지하고 다음 상황을 대비한다.

 

유격수(SS)

해당 플레이의 핵심 처리 야수다. 타구를 정확히 따라가 안정된 포구 후 1루로 강하고 정확한 송구를 한다. 깊은 위치에서 백핸드 포구를 했다면 빠른 전환 동작이 필요하며, 체중 이동이 완벽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정확도를 우선해 송구 각도를 조절해야 한다.

 

좌익수(LF)

유격수 뒤로 오는 타구 실책 가능성을 대비해 가장 빠른 속도로 유격수 뒤쪽 깊은 방향으로 백업한다. 유격수가 땅볼을 놓치거나 불규칙 바운드로 뒤로 빠트렸을 경우 장타로 이어지는 것을 가장 먼저 막아야 하는 야수가 좌익수다. 이 백업은 매우 중요하다.

 

중견수(CF)

유격수 뒤에서 2차 백업으로 들어간다. 좌익수가 1차 백업이라면, 중견수는 그 뒤쪽 라인을 지키며 타구가 더 멀리 빠질 경우 2루타 이상을 방지하는 안전망 역할을 한다. 또한, 유격수가 포구한 직후 송구를 하지 못하고 바운드 처리되는 경우를 대비해 타구 방향을 따라 이동한다.

 

우익수(RF)

우익수는 유격수–1루 송구 라인이 길기 때문에 1루 뒤쪽으로 빠르게 달려가 백업하는 3차 라인을 맡는다. 포수와 2루수가 백업 포지션에 들어가지만, 타구·송구 높이에 따라 우익수가 더 유리한 각도를 만들 수 있다. 작은 악송구로 인한 실책이 추가 진루로 이어지지 않도록 뒤쪽에서 안전망을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