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아웃, 주자 없음 : 좌타자 - 통상 타격
- 일반적으로 타자의 타구는 잡아당기는 방향으로 날아갈 확률이 높다. 좌타자의 경우 잡아당기면 1루 방향(우측)으로 강한 타구가 형성되며, 좌타자는 1루 베이스에 더 가깝기 때문에 내야 안타 확률이 우타자보다 높다. 따라서 수비 측은 한 박자 빠른 수비 준비, 즉 약간 더 앞으로 전진해 빠른 포구와 송구 전환을 준비해야 아웃카운트를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다.
- 다만 타자가 밀어치기를 잘하는 유형이거나, 장타력이 매우 뛰어난 선수라면 맞는 순간 타구 각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수비 위치는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 각 포지션의 준비
- 투수(P) : 타자가 공을 치지 못하도록 피칭에 집중한다. 좌타자는 1루가 가까워 번트·내야 안타 시도가 많기 때문에, 번트 대비 시 약간 앞으로 준비하는 것도 전략적 선택이 될 수 있다.
- 포수(C) : 타자가 공을 치지 못하도록 캐칭, 프레이밍, 리드에 전념한다. 특히 좌타자 상대 시 번트 타이밍을 읽는 능력이 중요하며, 1루 쪽 번트 수비 시 투수·1루수와 협업이 필요하므로 사인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간다.
- 1루수(1B) : 좌타자는 우타자보다 1루 쪽으로 강하게 당긴 타구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1루수는 우타자 상대 때보다 1루 파울라인 근처로 더 붙어 수비한다. 1루 땅볼이나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자주 나오는 만큼 첫 스텝 반응과 바운드 판단 능력이 핵심이다.
- 2루수(2B) : 좌타자는 1루에 가깝기 때문에 내야 안타 방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2루수는 우타자 때보다 약간 앞으로 전진하여 얕은 땅볼에 대비한다. 다만 타구가 강하게 1・2루 사이를 통과할 위험이 있으므로 조절이 필요하다.
- 3루수(3B) : 좌타자는 3루 쪽으로 타구가 올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3루수는 일반적인 깊이보다 한 스텝 뒤에서 수비하며 좌타자의 밀어치기를 대비한다. 특히 직선 타구보다 회전이 많고 천천히 굴러오는 땅볼을 예측하여 전진 스텝을 준비해야 한다.
- 유격수(SS) : 좌타자는 강한 타구를 1・2루 쪽으로 당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격수 방향 타구 빈도는 우타자보다 낮다. 하지만 밀어친 타구가 좌중간으로 빠질 확률은 높아지므로, 유격수는 2루수와 외야 사이 갭을 줄이는 위치 조정이 중요하다.
- 좌익수(LF) : 좌타자의 당긴 타구는 우측(1루 방향)으로 향하기 때문에 좌익수 쪽 직접 타구는 우타자보다 적다. 하지만 좌타자의 밀어치기·플라이성 타구는 좌중간으로 크게 뻗는 경향이 있어, 좌익수는 중견수와의 간격을 좁히며 좌중간 라인 케어에 신경 써야 한다. 좌익수는 기본 위치에서 큰 변화 없이 수비하지만 좌중간 갭을 줄이는 능동적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 중견수(CF) : 좌타자의 타구 성향을 고려하면 우중간 방향으로 강한 타구가 날아갈 확률이 높다. 따라서 중견수는 평소보다 우익수 쪽으로 약간 이동하여 수비하며, 낮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차단하기 위한 첫 스텝 반응이 핵심이다. 단거리형 좌타자일 경우에는 우측 앞으로 전진해 수비하기도 한다.
- 우익수(RF) : 좌타자의 메인 타구 방향이며 가장 많은 타구가 몰리는 포지션이다. 우익수는 우측 깊은 외야를 책임지되, 장타 방지를 위해 중견수 쪽으로 라인 간격을 좁히는 포지셔닝이 중요하다. 또한 좌타자는 1루에 빨리 도착하므로, 우익수는 타구 처리 후 1루 주자의 2루 진루를 빠르게 차단할 수 있는 강한 송구 준비가 필수적이다. 속도가 빠른 좌타자라면 한 스텝 앞으로 전진해 짧은 안타를 방지하는 선택도 유효하다.
1. 노아웃, 주자 없음 : 좌타자 - 통상 타격 - 2루 땅볼
- 좌타자의 경우 1루까지의 거리가 우타자보다 짧기 때문에 2루수에게는 보다 빠른 판단과 정확한 송구가 요구된다. 2루수 땅볼은 비교적 평범한 아웃 처리에 속하지만, 타구가 약하게 굴러오거나 깊은 위치로 빠질 경우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또한 2루수가 공을 뒤로 흘리거나, 급하게 잡아 던지는 과정에서 악송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변수를 대비해 외야수·내야수 전원이 백업 라인을 구성하는 것이 팀 수비의 기본이다.
▶ 각 포지션의 움직임
- 투수(P)
2루수 방향으로 강한 타구가 간 경우 직접 타구를 쫓아가지 않는다. 투수의 역할은 1루 송구 라인 뒤쪽 백업이다. 2루수의 송구가 짧게 벗어나거나 빠르게 지나칠 경우를 대비해, 1루수 뒤 두 번째 라인에서 천천히 움직이며 공을 수습할 준비를 한다. - 포수(C)
2루수 → 1루 송구 과정에서 악송구가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1루 뒤쪽으로 이동해 백업한다. 포수는 빠르게 이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각도에서 1루 뒤 빈 공간을 메워주는 역할을 맡는다. 만약 공이 크게 벗어난다면 주자의 2루 진루까지 방지해야 하므로, 포수는 공의 방향을 확인하며 마지막 안전장치 역할을 수행한다. - 1루수(1B)
2루수가 포구 후 1루로 던질 것이므로 1루 베이스를 정확히 밟고 포구 준비를 한다. 좌타자는 주력이 좋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루수는 빠른 원바운드 송구나 짧은 바운드에도 대비해야 한다. 양발 밸런스를 유지하며 글러브 높이를 계속 조절해 실책을 방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 2루수(2B)
해당 타구의 핵심 처리 야수다. 강약, 회전 강도 등 타구 판단을 빠르게 해야 한다. 포구 후 체중 이동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정확도를 우선한 송구가 중요하며, 내야 안타를 막기 위해 잔동작을 최소화하고 빠른 송구 동작을 취한다. - 3루수(3B)
직접적인 플레이에는 관여하지 않는다. 하지만 3루에 주자가 생길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3루 베이스를 지키며 대기한다. 만약 2루수가 공을 흘려 외야로 빠질 경우, 주자가 2루까지 가거나 더 나아갈 수 있으므로 즉시 다음 상황 대비를 해야 한다. - 유격수(SS)
2루수의 포구가 불안정할 가능성을 고려해 2루 뒤쪽으로 이동해 1차 백업 역할을 한다. 공이 2루수 뒤로 빠질 경우 유격수는 즉시 포구 후 2루 또는 3루 방향 송구까지 판단해야 하는 위치이며, 짧은 순간에 빠른 판단이 요구된다. - 좌익수(LF)
좌익수는 깊은 방향으로 백업해 공이 외야로 더 멀리 갈 가능성을 차단한다. - 중견수(CF)
2루수가 공을 흘리거나 바운드되어 튈 수 있으므로 공 방향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 우익수(RF)
우익수는 2루수–1루 송구 라인이 형성되는 방향으로 1루 뒤쪽 백업에 합류한다. 포수·투수와 함께 1루 뒤의 가장 넓은 공간을 커버하는 역할이며, 송구가 크게 벗어날 경우 우익수가 가장 유리한 각도를 가질 때도 있다. 작은 악송구라도 추가 진루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뒤쪽에서 넓게 움직이며 안전망을 구축한다.
'야구(baseba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수비 포메이션(10) - 노아웃, 주자 1루(1) : 우타자 (0) | 2025.12.05 |
|---|---|
| 수비 포메이션(9) - 노아웃, 주자 없음(4) : 좌타자 (0) | 2025.12.04 |
| 수비 포메이션(7) - 노아웃, 주자 없음(2) : 우타자 (0) | 2025.12.03 |
| 수비 포메이션(6) - 노아웃, 주자 없음(1) : 우타자 (0) | 2025.12.03 |
| 수비 포메이션(5) - 유격수, 외야수 (0) | 2025.12.03 |